꼰대 대처 방법
© adigold1, 출처 Unsplash
내 주변에는 자신의 생각이 무조건 옳다며 상대방을 비하하고 다른 사람의 얘기를 절대 들으려 하지 않고 조언이란 답시고 자기 마음대로 나를 바꾸려는 꼰대가 있다.
게다가 내로남불까지 있다. 내가 하는 건 괜찮지만 남이 하면 무조건 지적하고 보는 그런 꼰대 말이다.
그런 사람과 함께 할 때면 정말 답답하고 속에 화가 가득 차기도 한다.
말을 하려고 하면 무조건 말을 끊고 자기 말만 무조건 맞는다고 하니 말할 기회조차도 없다.
하지만 나같이 소심한 사람에게는 대꾸를 제대로 하지 못할 때도 있고 속으로 삭히는 경우가 많다.
오죽하면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면서 대처하는 법]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을까? 생각도 든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저자정문정출판가나출판사발매2018.01.08.
하지만 실상으로는 물론 이것도 훈련이 필요하겠지만 시간이 지나서 생각나는 경우도 있고 그때 당시에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더 많았다.
너는 너고 나는 나다. 아무리 자기가 낳은 자식이라고 할지라도 하나의 존재로 인정해야 하고,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바꾸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그런데 어찌 태어나고 살아온 상황이 몇 십 년간 다르게 살아온 사람을 자기 마음대로 사람을 바꾸려 한단 말인가!
물론 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말이다.
그러다 보니 그 사람과 계속 트러블이 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때에도 방법은 있다.
첫째, 그 사람을 통해서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겠다.'를 배운다. 꼰대라면 이런 건 배울게 너무 많아서 많이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
둘째, '상황'과 '나'를 분리해야 한다. 그 사람의 지적이 순수한 의도일 수도 있지만 쓰레기일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그 사람이 지적한 것은 나의 행동을 지적한 것이 '나의 존재' 자체를 지적할 수 없다. 그 상황과 나의 존재를 분리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스스로 자책하고 좌절할 일이 줄어든다.
셋째, 상대방을 바꿀 수 없음을 인정한다. 나도 그 사람을 못 바꾸고 그 사람도 나를 바꿀 수 없다. 죽음을 앞뒀다면 모를까? 죽음을 앞둬도 안 바뀌는 사람이 있는데 어느 누구도 사람 자체를 바꿀 수도 없을뿐더러 권리도 없다. 그 사람과 나는 전혀 다른 존재이다.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넷째, 감사한 것을 찾는다. 그 사람을 통해 마음 수련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내가 더 단단해질 수 있는 일을 준 것에 감사하고, 저런 걸 해서는 안 되겠다는 걸 배운 것에 감사하고,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 것에 감사한다. 이 외에도 감사한 것이 많다면 더 추가해 보길 바란다.
위의 사항을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오히려 꼰대가 측은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주변에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다음 단계까지 갈 수도 있다.
다섯째, 내 편으로 만들어라. 정말 싫은 사람이고 닮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 하지만 계속 마주쳐야 한다면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다. 단, 이 방법은 내키지 않으면 패스하기 바란다. 어차피 위의 방법만 해도 그 사람만 화가 나지 난 평온하기 때문이다. 꼰대도 사람이다.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하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기본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친분이 유지가 된다면 꼰대도 사람인지라 친해지면 약간의 실수도 눈감아주는 그런 단계가 오기도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간다면 꼰대의 아픔을 알 수도 있다. 그 사람이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되는 것이다.
[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 수업] 프로를 보더라도 아무리 나이를 먹어 법적으로 성인이라고 할지라도 여전히 아이인 사람이 많다.
모든 사람은 자신을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존재이다. 이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런 욕구가 어릴 때부터 충족되지 않다 보면 커서는 그 부재를 다른 식으로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 아프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아픔을 느끼는 단계까지도 갈 수 있다.
[무례한 사람들을 대처하는 법]의 책처럼 그게 무례한 건지 몰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아파서 그런 것도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같이 읽으면 좋은 글
https://ianrich-healing.tistory.com/3
from http://ianrich-healing.tistory.com/4 by ccl(A) rewrite - 2021-10-31 20:25:43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