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레전드 - 결혼하면 진짜 친구가 보인다더니..(혈압주의) 고등학교때부터 삼총사라고 불리던 친구들이 있어요 친구1은 돈 좀 버는 직장에 다니는데 군대까지 기다린 후 결혼 전재로 만나는 남친이 있구 친구2는 시험 본다고 고시원 얻어서 공부랑 알바랑 같이 하고 있어요. 남자는 아예 안만나고 독신으로 산다그러구요 저는 대학교 졸업 후 인턴으로 들어간 회사에서 동기 오빠랑 사내연애를 하던 중 임신을 해서 그만두고 작년에 결혼을 했어요ㅠ 결혼할 때 오빠랑 저랑 모은 돈도 없구 저희집이 가난해서 혼수,예물도 다 생략하구 결혼식도 엄청 조촐.. 신혼여행도 고작 제주도 다녀올 정도였는데 신혼집마저 구할 형편이 안되서 막막해하니 시댁에서 합가를 제안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신혼생활은 즐기고 싶어서 싫다 그랬더니 시댁에서 집을 얻어줬는데 알고보니 공짜가 아니라 남편이 월급을 200 조금 넘게 받는데 거기서 60만 주구 나머지는 다 시엄니가 관리하신다고.. 당장 애 낳으면 나가는게 다 돈인데 어떻게 60으로 버텨요ㅠ 오빠한테 말해서 얘기해보라 그랬는데 시엄니가 집도 빼버린다고 협박을 해서 오빠도 발만 동동 구르고.. 무튼 이 상황을 저 삼총사 친구들은 다 알구 있어요. 그래서 결혼식 전에 삼총사 단톡방에 제가 축의금 넣으면 시엄니가 다 가져가니까 저한테 몰래 달라구 부탁하다가 얼마 줄건지 물어봤는데 친구1은 30준다하고 친구2가 우물쭈물해하면서 자기가 지금 돈이 많지 않아서 10정도 해줄 수 있을거같다 그러더라구요. 아니 솔직히 친한 친군데 고작 10이 뭐예요 친구1이랑 세배나 차이나고 내 사정 뻔히 알면서 그거밖에 못해주냐 서운하다 그랬더니 친구2가 연신 미안하다다그러구 결국 결혼식장에서 몰래 봉투 쥐어주길래 확인해봤는데 5만원 추가해서 15만원.. 좀 서운했는데 나중에 애기 태어나구나서 친구2가 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