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물 부어 놓고 비데기 교체하기
비데가 고장 난 것은 제법 오래되었습니다.
버튼이 고장 나서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다행히 아무 버튼이나 누르면 작동은 되기에 사용해 왔죠.
작동에 어려움을 겪을 어린아이가 없어
고장 난 상태로 버틸 수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모든 버튼을 눌러봐도 물이 나오지 않더군요.
변기에 앉은 채로 한 손으로 전원을 뺐다 다시 끼우니까 작동은 하더군요.
일반 코드도 한 손으로 빼고 끼우기가 어려운데
변기에 앉아 전원 코드를 꽂는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어쩔 수 없이 교체했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비데기는 동양 매직 BID-051DS제품입니다.
2016년도에 동양매직에서 SK매직으로 바뀌었으니
2015년쯤 구매했을 것 같네요.
그리고 그다음 해에 거실 화장실 비데를 교체하니
SK매직으로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동양매직이었을 때는 설치비를 줬는데
SK매직에서는 비용 없이 설치했습니다.
먼저 버튼 수리가 가능한지 문의를 하니 6만 원 정도 든다고 합니다.
처음 구매가격이 30만 원이 넘는 제품인데
수리비 6만 원 같으면 수리해서 사용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같은 제품으로 교체를 할까 하다
CCTV를 몇 년이 지난 후에 더 싼 가격으로 더 좋은 제품을 구매했던 기억으로
비데기도 검색을 했죠.
그랬더니 방수에 필터 없는 비데가 10만 원대의 제품이 수두룩했습니다.
커피 물 부어놓고 교체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기계치라 고친다는 것에 겁은 있지만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이전에 강화문 한쪽이 바닥에 닿아 조절을 해야 했는데
직접 힌지를 조절하기 위해 많은 동영상을 검색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동영상 한 편 보는 시간도 안 걸리는 시간에 끝냈는데요,
이번 비데기 교체작업은 그것보다도 더 쉬울 것 같습니다.
몽키스패너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몇 개의 부품도 보면 알 수 있는데
잘 모르는 것은 기존 설치된 것을 떼어내면서 살펴보면 됩니다.
비데기 교체 작업은 이 글을 읽는 시간도 채 걸리지 않을 겁니다.
교체할 때 몽키보다는 바이스플라이어가 도움이되었습니다.
비데기와 벽 사이의 비좁은 틈에서 몽키를 맞춰서 돌리는 것보다는
바이스플라이어의 움직임이 더 효과적이네요.
커피가 식는 시간보다 조금 더 걸렸는데
이전에 설치했던 비데기의 자국을 닦아내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렸습니다.
설치 후에는 물이 새는 곳이 없는지
비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을 합니다.
비데기는 무게 감지가 있습니다.
비데기 감지 표시에 손을 올리고 버튼을 눌러야 작동합니다.
그리고 마사기 기능이 궁금해서 눌렀는데 작동을 하지 않네요.
터치가 약해서 그럴까 하고 손으로 버튼 아래를 받치면서
조금 세게 눌렀는데도 물이 나오지 않네요.
다음날 아침 고객센터에 전화하기 전에
정식으로 비데기에 앉아서 마시기 기능을 확인해 봤죠.
그랬더니 물이 나옵니다.
세정을 누르고 난 다음에 마사지를 눌러야 작동을 하네요.
마시지는 물이 앞뒤로 왔다 갔다 하는 기능인데
브랜드마다 표현방식이 약간씩 다르네요.
이수스 IS-320제품입니다.
테스트를 끝내고 깔끔한 것이 맘에 드는데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습니다.
버튼부가 얇아 너무 힘이 없습니다.
힘 조절이 서툰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이 부분도 검토를 하셔야겠습니다.
이전 사용했던 제품이 6년을 사용했다면
지금 이 제품은 3년만 사용해도 괜찮겠죠.
그 정도는 사용할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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