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당근마켓 불륜 및 조건만남 악용 이대로 문제없나? 이번주...
이슈 놀면 뭐하니, 당근마켓 불륜 및 조건만남 악용 이대로 문제없나? 이번주 결방
MBC 예능 '놀면 뭐하니?'가 이번주 결방된다고 합니다. 이에 '놀면 뭐하니?'측은 31일 인스타그램에 "'MSG워너비'로 향하는 길, 이상하게 가렸는데 누군지 알겠는 '하정우'씨와 흥 제대로 동운 '김남길'씨는 다음 주에 만나요"라며 "이번 주는 결방"이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날 MBC 편성표에는 오는 4월 3일에는 '놀면 뭐하니?'가 빠져 있고 대신 오후 5시 50분에 '바꿔줘! 홈즈'가 첫 방송된다고 합니다. '바꿔줘!홈즈'는 '구해줘!홈즈'의 스핀오프로 집 안의 한 공간을 변화시키고픈 도전자들이 인테리어 전문가의 노하우가 담딘 '홈 키트'를 제공받고 정해진 시간 내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해 완성도 대결을 펼치는 인테리어 배틀 쇼라고 하네요.
이후 오후 7시 10분에는 수목미니시리즈 '오!주인님' 하이라이트가 편성돼 있습니다.
한편 '놀면 뭐라니'의 감동이 현실에선 불륜과 조건만남으로 빠르게 변질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중고거래 전문 앱 '당근마켓'에 "유부녀라도 괜찮다. 같이 치맥하자"고 불륜을 제안하거나, "일주일에 한 번, 차에서 만나면 된다"는 조건 만남을 유도하는 대화가 온라인에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일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의 하루를 당근마켓에 올렸다'는 콘셉트 방송이 공개된 후 당근마켓을 구애와 범죄의 장소로 악용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은 '혼밥'이 익숙하지 않은 젊은 청년과 만나 함께 고기를 구워 먹었고, 남편과 아이들도 가르치는 걸 포기했던 중년 여성에게 자전거 타기를 완벽하게 습득시키며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일반 시민들과 돌발 만남은 당근마켓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당근마켓은 중고거래를 전문으로 한 앱입니다. 특히 사용자가 인증한 지역에서 최대 반경 6km 이내에서만 거래를 가능하도록 인근 지역 사람들끼리 직거래를 유도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고, 지난 9월 '동네생활'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지역 주민들끼리 소통을 가능하도록 해 온라인 커뮤니티 기능까지 흡수했습니다.
동네 유명 병원, 맛집, 명소 등을 공유할 뿐 아니라 '같이해요' 등의 카테고리를 통해 함께 운동하거나 공부, 취미 생활 등을 제안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같은 지역이기에 만남도 편하고,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기에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최근 "시간이 남는데 같이 커피 한 잔 하자","같이 밥이나 먹자" 등을 제안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는 평입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대화 중에는 유뷰녀라고 밝힌 회원에게 "괜찮다. 간단하게 한 잔만 하자"고 치근덕거리거나, 판매 물품을 보고 여성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서 말을 하는 피해 사례도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교복을 매눌로 내놓았는데 중년으로 보이는 남성이 "착용샷은 없냐"며 "치마만 사고 싶다"는 연락을 해서 소름끼쳤다","대뜸 성기 사진을 보내는 사람도 있었다"등의 피해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성의 속옷, 레깅스 등을 매물로 올린 판매자에게 "입던 것을 줄 수 있냐","체취가 있냐"고 문의하거나 여성용 청바지를 구입하는 남성이 "모텔방에 갖다 달라. 입어보고 구입하겠다"고 재안하는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이전부터 당근 마켓과 관련한 우려는 수차례 제기됐습니다. 물건 거래를 할 땐 아버지, 남편 등과 동행한다는 여성들도 늘었습니다. 동네만 인증됐을 뿐 신원이 검증되지 않는 낯선 사람과의 만남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 상황에서 '놀면 뭐하니'방송이 나오면서 이젠 '물건'이 아닌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을 찾는 글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게 사용자들의 반응이었습니다.
from http://science-news.tistory.com/208 by ccl(A) rewrite - 2021-03-31 22: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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