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기 (21.06.30) - 가슴뛰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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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일기는 항상 빠르게 기록하자.
월말이 되면 바빠서 지나칠 수도 있으니 -
(라고 적어놓고 발행하지 않았다... 결국 졸린 눈을 비비며 6월 마지막 날 마무리하고 있다.)
Photo by Clemens van Lay on Unsplash
5월 투자일기를 돌아보니 요악하면 <기대보다 못하다>였다. 역시 기록의 힘이다. 이미 잊힌 5월의 투자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6월의 투자 일기의 결론은 <기대보다 좋다>이다.
올해 확정수익은 작년의 수익금을 넘어섰고, 미확정 수익률도 올해 최고치다. 감사하다.
자산의 수익금이 내가 일해서 노동으로 버는 돈을 넘어섰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계속 일할 것이다. 자산의 수익률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행복은 자산에 비례하나 여가시간에도 비례한다고 한다.
나의 첫 직장은 연봉은 지금과 비슷하지만 여가시간이 전혀 없었다. 밤 10시까지 야근하고 이어서 회식도 참석했었으니까 말 다했다. 지금 그 직원들은 코로나 시기가 감사할지도 모르겠다.
지금 회사는 여가시간도 어느 정도 확보 가능하고 연봉도 비슷하니 - 지속해도 행복할 수 있겠다 싶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는 행복한 투자자되기와 잘 어울린다.
분기배당을 앞두고 어떤 기업을 추가 매수할까 고민하고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 내가 놓치고 있는 기업은 없는지 추가로 찾아보았다. 신호대기를 기다리던 중에 빨리 집에 가서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의 기업에 대해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지금이 가슴 떨리는 삶이구나.
해당 물건의 판매처를 찾아보니 비상장기업이었고, 상장된 기업이 지분의 14%를 보유하고 있었다.
상장된 기업은 신기하게도 내가 보유 중인 기업이었다. 다만 최근 평이 좋지 않아서 10% 수익률만 확정 짓고 매도해야 되나 고민하던 시기였다. 중간배당도 주고 자사주 매입 이슈도 있으니 추가 매수를 고려해봐야겠다.
책 <데일리 루틴>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로 '마시멜로 실험' 을 예를 들었다. 이 실험은 1972년 스탠퍼드대 교수인 심리학자 월터 미셸이 '만족지연'을 연구하기 위해 수행하였다. 지금 먹으면 한 개를 먹을 수 있지만 일정 시간까지 기다리면 두 개를 먹을 수 있다.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오래 참은 아이들은 가정과 학교, 삶 전반에서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우수했다고 한다. 좋은 주식을 보유했다는 전체 하에 장기투자만 한다면 수년 안에 100% 넘는 높은 수익을 낼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10~20% 수익만 나도 차익 실현하고 싶은 욕구를 이기지 못하고 매도한다.
경험적으로 공감이 된다. 코로나 이전부터 보유하고 있던 종목이 코로나 이후에 100% 수익을 가져다준 종목들이 있다. 또 코로나19 하락장 이후에 회복되지 못한 종목들도 원망의 눈길을 보냈지만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주가 상승을 안겨주었다. 위의 내용을 명심하며 감정적인 매수/매도가 아닌 현명하게 투자를 해야겠다.
Photo by Konstantin Evdokimov on Unsplash
2021년 상반기도 개인투자자로 잘 살아남았다. 감사하다.
어쩌면 카카오 몰빵이 현명한 선택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난 지금 내 방식으로 투자가 마음에 든다.
수익률은 넘치진 못하지만 즐겁다. 21년 상반기 바이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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