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비노 50cc 시동 안 걸릴때 자가수리 성공기

안녕하세요 운동하는 엄마 임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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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를 탄지는 9년이 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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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출퇴근 하려고 타기 시작했는데 결혼하면서 정리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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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고 아이 키우면서 위험한 것들과 이별을 했어요. 그렇게 5년의 시간이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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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쩔어 있을 때....고민을 많이 했어요, 스쿠터 타고 싶은 것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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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곳이 시골이라 아이들이랑 놀이터를 가려면 애로사항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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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나 스쿠터로 천천히 가나 용기를 내서 중고로 구입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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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 날 집이랑 먼데서 스쿠터 타고 집으로 오는 그 길이 얼마나 떨리면서도 기분이 좋았던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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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울어서 둘째를 안고 스쿠터 탔거든요. 시골이라 낮시간에 차도 별로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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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생각이 들기도 했고 몸이 스쿠터 타는 걸 잊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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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는 신나게 스쿠터 타고 놀이터 가고 드라이브 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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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구입한지 언~10개월이 지날무렵.....스쿠터가 퍼졌어요.

시동이 걸리지 않았어요....아놔......밧데리가 방전이 되었다 생각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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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적으로 밧데리 충전기를 구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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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야마하 비노 밧데리 뚜까리의 나사는 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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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스러워서 이게 뭔가 했는데 드릴 공구세트에 별각비트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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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구만 ^^별각나사의 의미는 고난이도를 표시하는 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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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까리 빼고 밧데리에서 고정되어 있는 나사 2개 풀면 밧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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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할 수 있어요. 분리해서 쿠팡에서 주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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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V 연축전지를 연결했습니다. 쿠팡에서 배송비 포함 23,500원에 구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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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이 + 검정색이 - 입니다. 전압체크를 했는데 DC V(직류전압)이 12V 후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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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야 시동 거는데 힘을 주는데 체크해 보니 시원찮아서 새 밧데리를 구입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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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다 고치고 생각이 드는 건 카브레터 청소를 하고 시동이 걸렸기에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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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도 전압에도 밧데리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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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식 스쿠터라 10년이 넘었기에 교체를 했어요. 거기에 의미를 두는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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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비노 #50cc 스쿠터에 들어 있던 #밧데리는 액체가 들어가지 않는 밧데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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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구입한 밧데리는 액체를 주입해야 하는 거였어요.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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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가성비 좋아서 국내산 로케트 밧데리를 구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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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올랐네요 1,000원 인플레이션인가....ㅋㅋ

비닐은 까고 스티커 떼고 플라스틱 마개 분리 후 액체에 있는 뚜까리 까서 과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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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데리에 꼽아 놓고 밧데리를 통으로 들고 탈탈 털어준다는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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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쾅쾅 몇 번 두들기면 액체가 균일하게 투입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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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들어 갔으면 플라스틱 뚜껑 닫고 스티커 다시 원위치 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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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시동이 안걸려요.....지쳐서 그 날은 여기까지만 하자 대구빡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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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약간의 희망을 품고 시동을 걸었는데 시동이 걸리더라구요~~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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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서 애 둘 데리고 스쿠터 타고 나갔는데 100m 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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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 시동 꺼져서 아이들과 저 모두 좌절모드로 컴백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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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야마하 비노의 내장을 까기 시작했습니다.

육각렌치로 고정되어 있는 나사를 풀면 안장이 빠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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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을 빼고 안을 들여다 보니까 에어클리너가 찢어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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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거 땜시 시동이 안걸리는 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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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을 딱 바라보고 있자니....내가 건드려서 답이 없겠다 싶어서 상차비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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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수리점에 맡겼는데 cdi고장이라고 하더라구요....부품 교체비와 공인비 상차비 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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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원 돈 불렀어요....그래서 상차비 왔다갔다 4만원 내고 다시 컴백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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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원을 부르면서 똥차라서 언제 뒤질줄 모른다고 그냥 폐차가 더 나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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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가 디자인이 이뻐서 초기엔 잘 팔렸는데 단종되서 부품도 구하기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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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수명도 거의 다 가서 죽기 일보 직전이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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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모험 삼아 내가 수리해 보자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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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이라곤 요거 밖에 없는디.....스쿠터 구입했을 때 안장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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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 있던 처음보는 쇠댕이 공구가 점화 플러그 분리하는 도구 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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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수리 카페에 가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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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식을 폭풍 질문했더니 너무 친절하게 답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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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는 점화플러그를 확인해야 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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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데리 뒤로 플라스틱 칸막이 같은 것이 있는데 그것을 빼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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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화 코일이 나와요. 검정색 점화 코일을 뽑으면 점화플러그가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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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막대기와 육각 렌치를 합체 시켜서 돌리면 쉽게 분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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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았더니 #점화플러그가 정품이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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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7E가 비노 정품이고 제 중고 스쿠터에서 뽑은 건 C7E 짭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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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토어에서 배송이 포함 7,800원에 구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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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i는 전기를 보내주는 역할을 하는데 스쿠터 오른쪽 방댕이 쪽을 까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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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여부 체크를 어떻게 하냐고 공업사에 물었는데 그냥 교체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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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여부 점검하는 기계가 없다고 하더라구요....너 전문가 맞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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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튼 불꽃 점검을 해보기로 했어요. 빼놨던 cdi 다시 연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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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화코일에 새로 구입한 점화 플러그를 꼽아서 시동을 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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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대이에 대면 파다다닥 불꽃이 튀는게 육안으로 보여야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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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전기를 몸으로 느꼈습니다. 아이고 깜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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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슨 전기가 흐른다는 것은 #cdi 는 고장이 아니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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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역순으로 조립을 하고 시동을 걸었는데 일시적으로 시동이 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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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큰 용기를 가지고 카브레터 청소모드로 진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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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클리너 탈거 하고 렌치를 이용해서 분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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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브레터에 있는 나사가 마모가 되서 으스러 지는 대참사를 경험했습니다. 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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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에 나사를 박았던 1인으로 이런 신박한 아이템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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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을 리무버로 지워 본 적은 있지만 #리무버비트 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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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쉽게 나사를 뽑았답니다. 이 비트를 만든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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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브레터 클리너를 이용해서 슉슉 청소를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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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젯, 슬로브젯 탈거 후 쇠 솔에서 뽑아낸 쇠가닥으로 마구 쑤셔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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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가 찢어져도 시동이 안걸리는데 문제가 된다고 해요. 고무 손상 여부도 체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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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상 무 였습니다. 역순으로 조립을 다시해서 시동을 걸었더니 시동이 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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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합격했을 때 만큼 기분이 좋았습니다. 성취감이 장난이 아니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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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사 사장님도 아무나 하는 거 아니라고 건들지도 말라고 했었고, 동네분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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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고친다고 쯧쯧쯧 했었는데 불굴의 의지를 갖고 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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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상승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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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클리너는 순간접착제로 보수를 해서 다시 조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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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잘 버텨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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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과 영상이 비노 퍼져서 난감해 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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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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