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지역가입자와 임의계속가입

코로나 영향으로 많은 이들이 직장을 잃어버리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 시국입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예전과 같은 생활로 돌아가서 경제적으로 활기찬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저희 남편도 작년 12월부로 퇴사처리되어 직장을 구하고 있는데, 잘 구해지지가 않네요. 그 와중에 국민건강보험 공단에서 고지서가 한장 날아왔습니다.

살살 느낌이 왔었어요, 지역가입자가 되어서 고지서가 왔었어야 하는데, 왜 안왔을까...

두둥~!

치.. 칠십만원? 깜놀에 깜놀이었습니다.

이전 직장에서 9년 가까이 일을 한지라 건강보험료 생각도 안하고 있었고, 저 또한 남편 보험료에 포함되어 있었기에, 전혀 생각도 못했죠.

이게 뭐냐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문의 전화를 했죠. 해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대기시간이 엄청 깁니다.

그렇다고 다시 걸기엔 또 걸릴거 같고... 기다리고, 기다려서 상담원과 드디어 연결!

이름, 사는 곳, 전직장 이름 등 말해 주고 나서야 어떤 상황인지 조회가 되더라구요.

작년 9월경 남편이 육아휴직을 냈었고, 그때 회사에서 건강보험료 유예신청을 했을 거에요.(이부분은 추측입니다) 그리고나서 12월을 마직막으로 퇴사처리가 되었죠.

남편이 회사를 다니면서도 몇차례 공적 처리 속도가 느리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직원들 퇴사처리라던가... 암튼 해야 할일이 항상 뒷전이었던거 같아요. 이번에도 그랬을 거구요. 회사 담당자가 잘못 한건지, 회계사사무소에서 잘 못 한건지...

(그넘의 회계사사무소 다른 직원들 권고사직을 일반 퇴사로 해가지고 난리가 났었던적도 있죠)

과거일이니까... 접어두고....

퇴사처리는 20년 12월말로 되어 있는데, 건강보험관리공단 쪽으로는 5월 20일 경에 처리가 되었다고...

이게 무슨....유예신청이어서 회사쪽에도 우리집에도 고지서가 안 왔던 건지...

퇴사한지 반년이 다되어가는데 이제서야 그 처리를 해주는 바람에 부담 스러운 금액을 보고 말았습니다.

회사에 전화해가지고 따지고 싶었지만, 본인도 안챙겼다는 말을 들으면 더 화가날까봐 일단 참기로 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상담원이 친절하게 알려주시길...

분할납부라던가 카드납부라던가 여러가지 결제 방법도 있지만, "임의계속가입"이라는 제도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말을 그대로 가져와 보면

임의계속가입제도란, 실업자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자 임의계속가입자 보험료가 지역보험료 보다 적은 경우 임의계속보험료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직장가입자 자격을 상실하기 전 18개월 이상이라는 것이 조건 중에 하나이며, 또 한가지는 지역가입자로 변경되고 나서 2개월 안에 신청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저희 남편의 경우, 5월 20일에 회사에서 직장가입자 자격 상실 처리가 되었기 때문인지, 임의계속가입으로 처리가 가능하다고 해서 그렇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한가지 조건은 임의계속가입자 적용기간인데요, 36개월 미만으로만 적용이 된다고 합니다.

권고사직에 새로운 생계수단을 찾느라 힘빠지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챙길건 챙겨야 할거 같습니다.갑작스런 폭탄 맞기 싫으면 말이죠. 이로서 인생공부 하나더 했다 생각하고 싶네요.

아! 계좌이체로 결제하면 끝나겠지만, 수입이 마땅치 않은지라 카드로 결제 요청을 했다는데요, 카드결제시 수수료가 0.8%정도(10만원이라면 800원 정도) 붙는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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