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육아] 현명한 부모의 아이를 위한 핑크빛 미래 투자
"주식은 안돼."
"은행에 저축 해야지, 주식은 절대 하는게 아니야."
대학교 시절 부터, 자주 들었던 이야기이다. TV 드라마만 보더라도, 주식으로 성공한 사람들 보다는 전 재산을 탕진하여 길 바닥에 나 앉게 되는 소재를 많이 다룬다. 내 어머니께서는 30년이 넘게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시면서, 두 아들을 키웠으며, 저축도 꾸준히 해 오셨다. 어머니께서는 아직까지 나에게 저축의 중요성을 강조하신다. 어머니의 말씀이 틀린건 없지만, 월급으로 돈을 모아 언제 집을 살 수 있을까? 이제는 누군가가 저축해서 집을 산다는 이야기는 너무나도 비현실적이 되었다. 나는 내 아이를 나와 같은 월급쟁이가 아니라 자본가로 키우고 싶다.
"아이를 위한 미래 투자."
2020년 초, 코로나 바이러스 출현으로 전세계 주식 시장은 폭락장을 피할 수 없었다. 이 때 많은 사람들이 주식 바긴 세일의 혜택을 누렸으며, 동학개미 및 서학개미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게 되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전체 증권사의 미성년자 주식 계좌는 2019년 말 204,696개에서 지난해 말 601,568개로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보유액도 1조 4268억원에서 3조472억원으로 두 배 넘게 많아졌다고 한다. 그 만큼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지 시작하였다.
내 주식의 첫 시작은 2019년도로, 딸아이는 내가 이루지 못한 경제적 자유 달성에 조금이라도 한발 가까워 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 하게 되었다. 예 ·적금 이자율이 1~2%인 시대에 은행에 돈을 묵혀 두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다. 은행 적금 보다는 아이 증권 계좌에 월 30만원의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주식을 사주고 있는데, 글을 쓰는 현재 수익율 +75%로 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매일 등락을 반복하지만,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 이 계좌는 적어도 20년 후 내 아이의 경제적 독립을 위한 장기투자 목적으로 개설을 하였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회사를 고르는 것은 물론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컸을 때 상장폐지 되지 않을 우량주를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중이다. 특정 종목을 고르는 것이 힘들다면, 미국 주요 지수(Nasdaq, S&P; 500)에 연동된 ETF 투자가 꽤 괜찮은 대안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지수연동 투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이익률도 좋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Nasdaq지수에 연동된 QQQ (최근 15년 동안 연평균 수익률 19%)에 투자한다면, 이는 세계 1등 기업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등의 우량 기업에 분산 투자를 하는 것과 같은 동일한 효과를 가질수 있다. 아이 증권 계좌 투자는 타이밍을 맞추려 하지 말고, 매월 일정 금액을 지정된 날에 맞춰 거래하는 것이 좋다. 아이 증권계좌의 주식은 모아가는 것이지, 트레이더처럼 사고 파는 것이 아니다. 트레이딩이 반복되면 최악의 경우 계좌가 녹아내릴 수 있으며, 거래 타이밍을 맞추려 하다 보면, 이에 따르는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게 된다. 주식에서 장기 투자 또한 복리의 개념이기 때문에 아이가 조금이라도 어렸을 때 빨리 시작할 수 록 좋다. 그래서 나는 현재 만 3살 조카의 생일 및 어린이날에도 장난감 보다는 미국 우량 주식 1주를 선물로 주고 있다.
"만 5세 디즈니 주주."
내가 딸아이에게 처음 사준 주식은 디즈니이다. 아이가 디즈니 공주, 특히 알라딘 자스민을 좋아 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내가 직접 주식을 선택하여 투자하고 있지만, 향후 아이가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질 때 즈음,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관심이 없는 회사라면, 쉽게 흥미를 잃어버릴 것 같아서이다. 디즈니 주식 투자 후, 눈에 보이지 않아 주식이라는 개념을 잘 알지 못하는 딸아이에게 옛 디즈니 실물 주식의 이미지 파일을 찾아 딸아이 이름을 적고 프린트 및 코팅을 하여 선물하였다. 주식의 개념을 잘 알지 못하는 어린 나이이지만, 선물을 받은 것 마냥 기뻐하였다.
"너도 이제 디즈니 주주란다, 사람들이 미키, 미니마우스를 더 좋아하고,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더욱 인기가 많아지면, 너도 더불어 함께 성장 하게 되는거란다." 디즈니 이후에도 투자한 회사 주식에 대해서는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이번달은 아빠가 사용하는 핸드폰 회사 주식을 샀어, 다음달에는 우주 여행 관련된 회사에 투자하려고 하는데, 너 생각은 어때? 너가 컸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우주 여행을 가게 되지 않을까?"
"아빠 나도 우주 여행 가고 싶어. 오늘은 우주여행관련 이야기 해줘!"
부모는 주식을 통해 아이의 미래에 투자할 수 있고, 아이는 커가면서 자신이 투자한 회사 및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아주 자연스럽게 경제관념을 익히게 될 것으로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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