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자기주도학습
첫째가 공부 안 했다고 엄마한테 혼났다.
매사 철두철미한 엄마의 눈에 코로나로 학교도 제대로 못 가고 있는 아이의 자기주도 학습은 불만족스러웠다.
EBS 강의 보면서 공부하라던 책은 쓰레기통 행이 되었다.
아이고야.
아이에 대한 불만족의 불똥은 아빠에게도 튀었다.
영어강사라는 아빠는 아이의 공부를 책임지고 있지 않았다. 초등학교 때는 실컷 놀아야 한다는 주의였다. 그런데 주변 아이들이 눈에 보이고 비교되는 걸 어쩐다 말이냐.
아빠가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엄마의 등살에 밀렸던지, 아이의 미래를 위한 결정인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엄마 잔소리에 자꾸 기죽어가는 아이가 더 갈피를 못 잡을까봐 걱정된 것이 클 것이다.
그런데 뭐 부터 시작한다?
다음과 같은 목표를 정했다.
영어로 영작과 말하기가 가능하게.
제대로 된 독서 방법이 잡히도록.
수학 개념 제대로 잡기
노트 작성법 익히기.
암기력 향상시키기.
학생들을 가르치며 가장 중요하다고 아빠가 생각한 부분이다. 자신도 있다고 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건 지속성이다. 이건 아이에게도 물론이지만 어른에게도 중요한 것이다.
또 다른 고민!
그런데 하루 일과는 어떻게 정하고 관리하지?
아빠는 일하느라 저녁 늦게 올 때가 많다. 그러면 매일 관리가 안 될텐데. 주 단위로 관리하면 아이가 몰아치기 하지 않을까?
그래서 준비했다.
아빠와 의사소통 카드!
<사진>
이 카드를 활용하면 공부한 내용 뿐 아니라 하루 생활을 점검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자연스레 아이가 하루를 정리하는 습관이 생기게 된다.
물론 아빠 입장에서 매일 과제를 내주고, 점검하고, 피드백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이 코로나 시국에 집에서 오늘도 뭘 할지 몰라 멍하니 있다 부랴부랴 숙제를 끝내고 있을 아이를 아빠는 떠올렸다. 아이에게 좋은 미래를 주는 것을 위해 조금 더 고생하기. 하지만 그 고생의 가치는 아이의 행복한 미래이자 조금씩 쌓이는 아빠와의 좋은 추억일 것이다.
우선 아빠와 의사소통 카드를 습관들이기 위한 2주를 설정했다. 이 2주 동안 아빠는 잔잔한 소일거리를 아이에게 줄 것이다. 작은 것부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다.
The start of another beautiful journey with my ch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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