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수술 당일 후기
2021년 12월 31일 금요일 오후 2시30분에 부산 웰니스 병원에서 치질수술받았다.
나는 여성이라 강경숙 선생님께 진료 및 상담을 받았었고 수술은 대표원장님이신 강동완 선생님께 받았다.
임신,출산을 겪게되면서 여성의 몸은 치질에 쉽게 걸릴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나는 육아를 병행하면서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책상에서 고군분투하는 시간이 많았다.
조금씩 *꼬가 튀어나오는걸 느꼈으나 생활에 있어 큰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았기에 방치하고 있었다...
어느날 *꼬에서 극심한 통증을 겪었고, 이제는 병원에 가야 될것 같은 순간이라는걸 깨달았다.
병원은 가야겠으나 *꼬 부분을 남자선생님께 보인적이 없고 또 부끄러워서 여자쌤께 진료 받고 싶었고,
어느 대장항문외과에 에 가면 좋을까 검색하던 와중에 연산동에 있는 웰니스병원을 갔다.
이때, 가벼운 상담및 치료를 예상하고 갔으나
내 *꼬는 이미 치질 4기상태로 진행되어 있었다.ㅠㅠ
선생님께서 내 상태에 대해 진단을 해주시면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하는단계라고 하셨다.
수술이후에도 생활습관을 전반적으로 개선해야 변비 및 치질이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거라 안내해주셨다.
선생님의 피드백중 가장 기억남는것은 양배추를 매일 1통 먹으라는 것이었다.
"쌤! 양배추가 사람 머리만한 크기인데 그걸 어떻게 다 먹어요?" 이랬더니
많이 먹어야 변이 나온다면서 식이섬유가 가득 든 제품을 많이 먹어야 된다고 권유하셨다.
하루 1끼 샐러드는 매우 부족하다고 하셨다. ㅎㅎ
양배추를 많이 먹겠다 마음을 다잡고 집에와서는 매일 낫또, 양배추, 아보카도등 건강식으로 식단을 했다.
당장에 어떻게든 수술은 피하고 싶었다.
하반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받자니 영 내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출산이후 하반신마취 및 재왕절개의 과정이 고통스러웠고
또 마취가 풀리고 무통주사가 끝나는 이후의 고통을 알고 있기에 ㅠㅠ
수술을 할지 말지를 친구랑 가족들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2022년부터 캐나다 생활이라는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리게 되었고 또 활력있게 지내기 위해서는 치질수술을 받는게 좋다고 모두가 말하였다. 결국, 미루고 미러왔던 치질수술을 하였다.
치질수술 받기전 3일동안 마음이 얼마나 복잡하던지... ㅎㅎ
인터넷후기로 인해 안도하기도했지만 한편으로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남편한테 짜증도 많이 냈던것 같다...
아침에도 식이섬유가 가득한 음식(나또,양배추,아보카도 덮밥)을 먹고 좌약을 하고 병원으로 출발하였고
선생님들께 안내에 따라 환복하고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받고나니
수면유도제 및 하반신마취가 남아있는동안에는 마음이 넘 편했다~~
미루고 미뤘던 숙제를 해냈다는 안도감이 강하게 들었다.
선생님 검진오셨을때는 뭔가 미소도 지으면서 얘기할수 있었다.
그러나, 수술5시간 지나고 마취가 풀리면서 내 *꼬에 거즈들이 가득한걸 느낄수 있었고
간호사쌤께 진통제 주사 및 약을 요청하면서 통증을 버텼다.
확실한건, 출산(재왕절개)보다는 안아픈데 통증은 있다는 것이다ㅠㅠ
저녁식단은 흰죽에 김치찌개가 나왔는데
고추가루 들어간 음식이 안내켜서 샐러드를 따로 사서 먹었다.
그리고 *꼬 수술이후 소변이 나오지 않아서 10번정도 소변 시도를 한 이후에 결국 요도관 삽입을 통해 소변을 내보냈다.
근데 푹자고 일어나니, 통증도 줄고 물틀고 소변보니 소변보는것도 쉬워졌다. ㅎㅎ
아직 첫 대변은 보지 않았는데 2일차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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