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전략] 다가가면 도망가는데 어떻게 함? ( 기록용이니 들어오지...
무언가에 다가가면 그것은 항상 멀리 도망간다.
길고양이도 그렇고 이성친구도 그렇고 통장에 10억이 있으면 하는 마음도 그렇다.
어색하니까 그렇다.
서로 친하지 않고 싱크가 맞지 않고 서로 재미도 없다.
나를 어떻게 다룰지 모르는 외지의 오랑캐에게 잡혀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석의 같은 극끼리 붙어있는 것처럼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만큼 멀리 떨어진다.
원하는 것이 있는 인간은 대체 어떻게 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
열심히 노력해서 무언가를 성취하려고 할 수록 기만적으로 더 멀어진다.
차라리 완전히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다가가지도 않을 텐데, 농락하는 것처럼 잡힐듯 잡히지 않는다.
참 무서운 일이다.
머리를 깍고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절에 들어가는 것만이 정답일까?
대체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은 어떻게 얻은 걸까?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실제로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기에 분명히 어떤 방법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일단 이건 정확하다. 내가 원한다고해서 무언가에 다가가면 상대는 멀어진다.
그러니까 다가가지 않아야한다.
아니 다가가면 멀어진다니까?
그럼 안가야지 뭐. 세상의 메커니즘이 그렇게 되어있다는데, 더이상 어쩔껀데?
계속해서 낚시질 당하면서 다가가다가 절망하는 반복 속에 있을꺼야?
그다음이 중요하다.
중들과 종교인들의 일부분은 욕망을 아예 놓는 것을 선택했다.
내가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필요로하던 아무런 상관없이 하나님이 주신것만을 받아먹으며 살기로 작정한다.
고통을 주시면 고통을 받고, 빵을 주시면 빵을 기뻐하며 먹는다고 한다.
영성에서는 내가 '맑은 마음'을 유지한채로 다가가면, 즉 맑은 마음으로 끌어당김의 법칙을 발동시키면 원하는 것을 순식간에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잡념이 없고, 집착하는 욕망이 없는 맑은 마음이기 때문에 내가 머릿속으로 1초만 생각해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맑은 마음이기 때문에 그 생각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말한다. 위에서 말한 고통을 주면 고통을 받고 빵을 주면 빵을 받는 스탠스를 유지한다.
맑은 마음은 한마디로 이것인가?
길고양이를 해치지 않겠다는 아주 강한 마음과 생각을 품은 뒤 다가가면 길고양이가 그것을 단번에 알아차려서 한없이 착하고 순한 양인 나에게는 다가와 줄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
내가 생각하기에 이것은 다분히 여성적 판타지이며 성인이 되어서도 어린아이가 되고자하는 피터팬 증후군에 가깝다.
무엇보다도 필요로하는 마음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순응하겠다는 마음은 인간이 아닌 노예의 태도이다.
잘 모르고 두렵고 의심되고 미지의 세계에 있는 상대방에게 정확하고 명확한 사인을 통해 상호작용함으로써 의사소통을 하려고 수많은 실패와 고통을 거듭하며 만들어낸 지금의 문화와 시스템과 과학적 메커니즘등을 모두 한번에 무시해버린채 오직 자기머릿속에서 가진 생각만으로 무언가를 이룰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더이상 언급되어서는 안된다.
욕심없이 필요로하는 마음과, 집착하는 욕망적인 마음과 다른 점은 대체 무엇일까?
이건 정말 말장난이다.
맑은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여성성은 손쉽게 무언가를 이루어낼 수 있고, 집착과 욕망하는 마음 (즉 강하게 원하는 마음)을 주로 가진 남성성은 잘못되었기에 교화되고 개종되어 재사회화가 되어야하는 범죄자취급을 하는 태도인 것처럼 느껴진다.
무언가를 필요로한다는 마음에 집착과 욕망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절대 할 수 없다. 더 착하고 한없이 맑고, 더 사람들을 위한 마음이라면 오히려 더 집착해야될텐데 말이다. 그렇게 소중한 마음이라면 말이다.
맑은 마음이란 거짓말이다.
오직 인간의 마음만이 있을 뿐이다.
인간은 무언가를 원하고, 원하기에 -> 달성되는 것을 원한다.
정말 그것 뿐이다.
못된 마음, 옳고 그른 마음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원하는 것을 얻는사람과 얻지 못하는 사람으로 나뉠 뿐이다.
선악 따위는 없다. 악을 원해서 악을 실천한 사람으로인해 선을 원하는 사람이 생기고 선을 실천할 뿐이다.
마음은 자동으로 생기는 것일 뿐이다.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만들어내지 않는다.
가만히 맑은 마음으로 있거나 중들처럼 욕망을 버리기위해 고행을 하는 멍청한 짓은 해서는 안될 일이다.
인간은 원하는 것에 다가가지 않으면서 동시에 그것을 얻는 방법을 실행해야한다.
진짜 영성가들의 솔루션은 이것이다.
'다가진 것처럼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
내가 지금 그것을 가지지는 않았지만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말 가진듯이 생각하고 상상하면 그것을 정말로 이루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상상을 통해 진짜로 기쁘고 행복한 감정까지 느껴버리면 더더욱 좋다고 말한다.
다가졌으니 당연히 마음에 평온이 있고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 것이다.
여러가지 과학적인 사례들까지 살펴보면 이 말은 정말 일리있는 말이며 매력적인 말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 단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단계 더나아가야한다.
강제로 명상하고 상상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감사하지 않은데, 감사함을 느낀다는 것은 정말로 어렵다.
가지지 않았는데 가지고 있다고 뇌를 속이는 방법도 정말로 어렵다.
누군가가 이것을 1억번 반복해서 뇌를 속이고 잠재의식에 명확히 입력하여 엄청난 부와 명예를 모두 손에 넣었다고 한들,
나는 이것이 정말로 비효율적이고 어려우며 환경이 받쳐주는 금수저들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감사할만한 사람이나 감사한다.
무언가 부드럽고 자동적으로 실행되어야만한다.
마음에서 우러나오고 설레는 마음에 직접 행동하게되고 너무 좋아서 '그냥'하게되는 것이어야만한다.
영성에서 말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너무나도 강제적이다.
이런 게 있는데 아직까지도 몰랐냐? 아직도 모르고 있었냐? 이렇게 쉬운데도 못하고있냐? 뭐 이런 식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기존의 것을 모두 부정하고 단지 상상하고 생각만하면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너무나도 쉽게 말한다.
그것이 사실이란 것도 분명히 알지만, 그것은 프랑스혁명처럼 너무나도 비인간적인 의사소통이다.
세계적인 역효과를 불러올 가능성이 더 크다.
그들이 진짜 영성인이고 하느님의 자녀들이라면
아직 그런 원리를 모르는 짐승같은 우리들에게 정확히 이해시키기위해 더 노력하고
과거의 것들에서 어떤부분은 좋았고 어떤 부분은 잘못되었는지 알려주어야만한다. 진짜 좋은 선생님처럼 말이다.
과거에 진짜 미친듯이 노력했던 박지성 선수나 김연아 선수는 모두 쓰레기고 잘못된 것인가?
아니 열심히 노력하지 말라며? 원하는 것에 다가가지 말라며?
그럼 스포츠선수들이나 과학자들은 모두 쓰레기였다는 것인가?
그럴리 없다.
노력하고 무언가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이 범죄취급을 받아서는 안된다.
하지만 무작정 아무것이나 노력한다고 되는 시대가 지난 지금 영성인들이 말하는 것도 새겨들어야만 한다.
나의 생각은 이렇다.
다가진 것처럼 느낄 수 있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어떨까?
앞선 예시에서 처럼 다가갔을 때 멀리 도망가는 이유는 어색하고 친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내가 자격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다가가고싶은 대상이 만족할만한 것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길고양이에게 다가가는 발걸음을 10억번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길고양이가 좋아하는 어떤 요소를 10억번 시도하면 되는 것이다.
이미 길고양이와 친해진 상태라고 한다면 당연한듯 갖춰야만 하는 것을 갖추는 것이다.
그러면 내가 아직 가가지 않았는데도 길고양이가 좋아하는 요소가 나한테 있으니 가끔은 나에게 다가와줄 것이다.
이런 것이 진짜 끌어당김이 아닐까?
상상하고 명상만 하고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좋아할 만한 요소로 나를 무장시키는 것이다.
연예인이 되고자하는 어떤 사람있다고 치자.
그 사람은 연예인이 아직 되지 않았지만 연예인이 된 것처럼 행동해야만한다.
내가 이미 연예인이라면 사회적이거나 커리어적인 측면에서 당연한듯 해서는 안되는 금지해야하는 철칙들이 있을 것이다.
지금 연예인이 아닌 나에게는 없지만
연예인이 되었을 때는 지켜야만하는 규칙이 있을 것이다.
그 규칙을 그냥 지금 지키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한다거나 헤어를 관리하는 것 등을 당연한듯이 하는 것이다.
그 행동은 뇌를 속이고 내가 마치 연예인이 된것처럼 착각할 수 있도록 자동적이고 부드럽게 작동시킬 것이다.
그렇게 믿어버릴 수록 현실에서는 원하는 것이 끌어당겨지지않을까?
이런 '금지적 행동, 필수적 행동'은 그냥 노력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고등학생이 대학교에 들어가기위해 수능공부를 미친듯이하는 노력과
이미 대학생이 된 것 처럼 경영학 공부를 미친듯이 하는 노력은 다르다.
공부과목 자체가 다르다.
이미 대학교 공부를 하고 있는 어떤 한 고등학생이
내가 대학생이 될 수 있을까? 수능 망치면 어떻하지? 라는 걱정이 들까?
영성가들의 말이 맞다면, 뇌가 속아넘어갔기 때문에 그 대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훨씬 더 끌어당겨질 것이다.
더 열심히 국영수 공부를 하는 잘못되고 헛된 노력에서 벗어나
적당하고 느슨하지만 확실하고 긴장하지 않기에 실수가 적은 온전한 상태로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미 대학공부를 해보았기 때문에 그것이 진짜 원하는 것인지 진작에 바로 알 수 있다.
올바른 방향을 바로 설정할 수 있다.
무언가를 원할 때 오히려 무언가를 금지한다.
그 원하는 상태가 되었을 때 필연적으로 해야만하는 행동을 한다.
그 행동들이 결국에는 내가 다가진 것처럼 느끼게 만들 것이며
마음 속에 입혀진 상들이 현실 속으로 튀어나오게 되는 메커니즘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직은 가설이고 한번도 증명해본적은 없지만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기 때문에 실천을 해봐야겠다.
제목에 들어오지말라고 했는데도 들어와서 이글을 읽는 당신처럼
무언가 금지하는 것은 오히려 사람을 끌어당긴다.
궁금하고 신기한 것이 끌리기 때문이다.
무언가 목표지점이 있다면 그곳으로 가는게 아니라
그 목표지점을 나에게 끌어당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지금당장 그것을 가진것처럼
그것을 가졌을 때의 책임감을 당장 실천한다.
무언가를 금지하고 무언가를 필수적으로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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