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일 신생아 키우기. 아기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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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제왕절개 , 신생아 키우기
37주의 시간을 엄마 뱃속에서 무사히 보내고 태어난 우리집 보물 (๑・̑◡・̑๑)
생후 1일차 아기 '-'
저는 선택 제왕절개로 아기를 만났어요 !
보통 산모건강의 큰 위험이 없고 아기 생존에 문제가 없으면,
자연분만 vs 선택 제왕절개로 나뉘는데.
전 임신 전 생리통이 심했었는데 진통은 생리통의 몇천배라고 하길래 선택 제왕절개로 결정 했고,
초산 치고 꽤 빠른 진통으로 아기를 만났어요. ◕‿◕✿
신기하게 친정엄마 따라서 간다던데 저도 예정일보다 보름정도 빨리 낳았었다 하더니,
정말 저도 37주에 아기를 낳았어요 !
" 제왕절개 "
수술준비 후 수술실로 향하고 하반신 마취하고 10-20분 내로 아기를 만나요.
아기와 인사를 하고 후처치(복부봉합) 하는 동안 수면마취로 잠깐 잠에 들고 깨어납니다.
다행히 하반신 마취가 되어 있어서 당일을 수술부위 통증이 크지 않지만,
밤부터 조금씩 아파오면서 진통제 + 무통주사 로 견딜 수 있어요.
전 수술경과가 좋은 편이라 다음날 보행에도 큰 무리가 없었고,
열심히 걸어야 회복이 빠르다길래 병실 복도 걷기, 아기보러 신생아실 내려가기를 많이 했어요!
제왕절개는 병원마다 다르지만 보통 4박5일, 5박6일 병원에 입원합니다.
5박 6일동안 신생아실에서 아기를 잘 봐주시고 산모는 회복에 전념해요.
" 아기성장 + 엄마 회복 "
생후 28일동안은 신생아 라고 해요.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나와 많은 변화를 마주합니다.
출생시 평균 50cm 몸무게 3.0~3.9 kg 정도 인데
우리집 보물은 37주 49cm 3.0kg 이였어요.
아기는 태어나고 증발하는 수분의 양이 많아져 250~300g 정도의 수분손실이 일어나요.
3일 후 신생아실에서 측정한 몸무게는 2.8kg 이였어요.
이후 3개월이 지나면 3배 가까이 늘어나는데 100일 기준 7kg 으로 성장 했답니다.
신생아는 보통 하루 19~20시간 정도 잔다고 하는데 정말 신생아실 보러 내려갈때마다 자고 있었어요.
먹고 자고 하품하는 일상
모유 수유
사람의 얼굴이 다 다르듯이 가슴 모양도 다 다르고, 젖량도 달라요.
자연분만 한 산모는 보통 당일도 모유수유를 하지만 수술한 산모들은 2~3일 후 젖이 나옵니다.
물론 언제나 예외는 있듯이 전 바로 다음날부터 젖이 돌았어요.
제왕절개 하고 제대로 몸 회복도 안됐는데 앉아서 유축을 하니 더 힘든 상황이 이어졌죠.
그래도 엄마들은 아기 생각만 한다고 정말 열심히 유축해서 젖몸살 까지 겪었답니다.
유축하면서 젖량은 많아지는데 아기가 직수를 못하니까 비워내지 못해서 젖몸살이 온거였어요.
그 상태로 회복하지 못하고 전 조리원으로 갔고,
가슴마사지를 받고 직수를 하려고 하였으나 모유수유 참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구요 (oT-T)尸~~
그래서 GG ! 전 분유를 선택 했답니다.
보통 초유는 먹이자 해서 한달을 먹이는데 이 상태로 집에 갔다간 앓아 누울 상황이 보여서
초유를 10일정도 먹이고 단유악(카버락틴, 팔로델) 복용 후 단유 했습니다.
150일 쯔음인 지금 완전 단유 상태예요 !
매일을 울면서 보낸 단유기간 조리원에서의 우리 아기
조리원 라이프
보통 신생아 돌보기(아기 배꼽관리, 목욕 등) 많은 프로그램이 있는데,
코로나 시대에 전 많은 교육을 받진 못했어요.
그래도 틈틈히 개인적으로 교육해주시고, 상품도 많이 주시니까,
몸 무리하지 않는 내 산모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하셨으면 좋겠어요.
단유하느라 방에만 있었어서 조금 후회해요 ꈍㅅꈍ
신생아와 집에서 육아
3주의 시간이 지나고 집으로 아기는 오게 되는데 이때부터 돌변한다고들 해요.
조리원에서만 봤을 땐 순진무구하던 아기가 집에만 오면 엉엉 우는거죠.
사실 저희 아기는 조리원 마지막 주 부터 모자동실 시간에 아기침대에 내려만 놓으면 울었어서,
이미 집에서 난 죽었다~~생각 했답니다.
같은 날 단 10분 차이로 찍었던 사진....
아기는 우는 이유가 단순해요.
1. 배고픔
조리원에서 먹던 양의 20~30ml 가량 늘리며 수유텀 조정하면서 먹였어요.
조리원에서 60 먹던 아기가 집에와서도 자지러지게 울고 입을 뻐끔뻐끔 하길래 80으로 늘렸고
차츰 아기를 보니 먹는양이 많더라구요.
예방 접종 때 여쭤보니 잘 먹는 아기이니 수유텀 조절 잘 해서 주라고 하셨고,
쪽쪽이 + 달래기로 수유텀 을 늘렸답니다.
병원에서 1000ml 넘는거에 너무 크게 신경쓰지 말고 아기가 먹고 싶어하는 만큼 주라고 하셨고,
아기는 4개월 초반까지 990ml 정도 먹다가 현재 5개월 다되서 880~900ml 수유 하고 있어요.
잘 먹고 분유 각질
2. 수면
보통 아기는 잘 먹고 눕히면 자는 것 아닌가요?
저는 정말 그런 줄 알았어요. 하지만 우리 아기는 아니였네요 ^^;
우리집 보물은 70일 정도까지는 낮잠은 무조건 아기띠, 밤잠은 엄마아빠 품에서 잡니다.
그 이후 차츰 좋아지더니 현재는 혼자 자요.
눕혀놓으면 자는 아기를 엄마들이 "유니콘" 이라고 표현하는데, 우리집 보물은 그냥 사람 이였어요.
졸린대 자는 법을 몰라서 즉, 꿈나라에 어떻게 가는지 몰라서 엉엉 울고 잠투정을 하는데,
신생아 때는 뭐 먹고 자고 뿐이니 먹놀잠이 뭐예요. 달래서 재워야죠.
그래도 그 순간 많이 안아줬던게 신랑과 열어볼 수 있는 추억인 것 같아요.
엄마 나 내려놓으면 안돼
3. 기저귀
어른도 그렇듯 아기도 보송보송 새 옷을 좋아해요.
아기 피부 표면에 닿는 부위, 즉 기저귀가 계속 축축하면 아기는 싫어 할 수 밖에 없어요.
신생아 시절은 8~10회 정도, 밥 먹기 전 후로 기저귀를 갈아 줬어요.
큰 발진 없이 키웠고 혹시 발진이 생기는 부위는 비판텐 얇게 도포했답니다.
기저귀 말고 밥줘 밥줘 !!
4. 온,습도
온, 습도로 힘들어 하는 부모님들 많으시죠.
혹시 너무 더우면 태열 생길라, 추우면 감기 걸리라 참 힘든 순간이죠.
저희 아기는 다른 아기들에 비해 열이 많은 편이라 당!연!히 태열이 생겼어요.
그 작은 아기 씻기고 로션 바르고 온도 조절하는게 참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태열은 정말 온도 + 청결 + 보습이 중요한 것 같아요.
실내온도 22~24도 (우리집 아기는 열이 많아서 21~22도) 습도 50~60 정도 유지하니
태열도 좋아지고 아기가 보채는 일도 덜해요.
태열로 울긋불긋
5. 영아산통, 배앓이 등 고통
아기는 열심히 크기 위해 성장통을 앓습니다.
폭풍의 성장이라고 쑥쑥 크니까 당연히 아플 수 밖에 없어요.
어떤 책에서는 누워있는 아기가 고개를 저으며 팔을 버둥 거리는건 "등이 배기고 온몸이 아파요. "
라고 표현하더라구요.
배앓이는 아기의 울음소리 자체가 달라요.
찢어지는 고음으로 울고 버둥버둥 누가봐도 불편해 보입니다.
헤겐 + 힙분유로 수유하던 아기는 닥터브라운젖병 + 노발락 AC 로 수유 후 호전 됐으며
현재 헤겐 + 노발락 스테이지 수유 하고 있어요.
중간에 50일 쯤에는 낮에는 노발락 스테이지, 밤에는 AC로 수유했었어요.
6. 모로반사
신생아의 반사 운동 중의 하나로서 누워 있는 위에서 바람이 불거나, 큰소리가 나거나, 머리나 몸의 위치가 갑자기 변하게 될 때 아기가 팔과 발을 벌리고 손가락을 밖으로 펼쳤다가 껴안듯이 다시 몸쪽으로 팔과 다리를 움추리는 것
-> 출처 : 백과사전
모로반사가 적은 아기도 있고 큰 아기도 있지만 불행히 우리집 보물은 모로반사도 심했어요.
생후 3개월 정도 사라진다던데 생후5개월 아직도 수면 중 큰소리에는 모로반사로 깨는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이때 머미쿨쿨 + 스와들업 으로 꽉 잡아주는게 중요해요.
아기의 모로반사는 수면의 질에 좋지 않으니 놀래지 않게 나긋나긋한 목소리, 조용한 환경, 속싸개 종류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7. 낯선 환경
조리원에서 집으로 온 아기는 다른 온습도와 환경으로 많이 보채고 울어요.
엄마아빠가 안전한 환경임을 알려주고 보둠어 주는게 중요해요.
큰 소음도 조심하는게 좋겠죠 ?
이렇게 쓰고 보니까 많아보이네요... ◖|◔◡◉|◗
이 시절을 어떻게 버텼나 싶다..
마지막으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이 우는 신생아 시절의 우리 아기에게
왜이러지? 넌 대체 왜그러니 (내가 했던 생각들..ㅎ) 라는 생각을 잠시 접어 두세요.
생각 해보면 고작 3kg 아기가 세상에 나와서 정상시력을 갖추기 전 수많은 소음을 만나고,
모로반사로 깜짝 깜짝 놀래며 잠도 못자니 예민해질 수 밖에 없어요.
당연히 커가는 과정에 아픈기도 하고요.
교과서 대로 먹이고 자고 크고 하면 너무 좋겠지만,
덜먹는 아기, 더먹는 아기도 있고, 짧게먹는 아기 오래 먹는 아기도 있으니까요 ^^
엄마가 아기 성향을 차분하게 파악해서 육아하는게 참 좋을 것 같아요.
아기는 무사히 1개월 원더윅스, 신생아 시절을 견디고 성장해 나갑니다 ..
무서운 2개월 원더윅스를 향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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