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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월 강옳치 부부와 콩딱이 리포트

20년 1월 강옳치 부부와 콩딱이 리포트

산모양을 보면 주식 차트와 사뭇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3년도 여름, 고시 공부의 마지막을 정리하고자 마음을 먹고

1박2일로 친구들과 지리산 성백종주를 나섰던 기억이 납니다.

성삼재부터 노고단을 거쳐 연하천 대피소까지 갈때는 거의 일관성 있게 오르막이고

체감상 표기된 거리대로 느껴졌는데

연하천부터 벽소령대피소를 지나 세석대피소까지는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어찌나 바닥이 딱딱한 돌만 반복되고 계단이 많은지

다음 도착지까지 표기된 거리는 1km인데 2,3km를 지나도

도무지 도착하지 않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36도를 넘는 강력한 햇빛의 위용은 덤이었지요.

지금 주식시장의 장세와 같이 급등과 급락을 오가는 때의 마음이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런 와중에 계속된 유동성 장세에 아직도 정상을 향해서 가고 있다는 점은

언젠가는 도착할 천왕봉을 보면서 강홀딩을 해야하는 것이고

이런 힘듦을 대비해서 등에 지고 있는 식량과 같은 캐쉬를 언제 어느 때에 잘 써갈지

제대로 파악해야하는 중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지금 조급하고 힘든 마음도 20년, 30년을 멀리 바라본다면

지금 당장 오르는 산 하나가 아니라 평생 올라야할 산의 누적 고도라고 여길때

그저 오를 수 있는 힘을 어떻게 끝까지 간직하느냐가 더 큰 가치로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 힘들때도 조금 참고 무리하지 않고 정해진 원칙대로 천천히 가보면 될 것 같습니다.

리포트 현황

강옳치 부부 리포트

1. 종합

- '20년의 리포트에 키워드를 정해본다면, '대견'입니다. 매달 일정 금액씩 모으기로 했던 돈이 쌓이고 쌓여서 현재의 주식수량에 도달했습니다. 5월에 적어둔 리포트를 보니 기말에 목표로 한 연간배당예상액은 783,984원 이었는데 현재 주당배당예상액을 조금 보수적으로 잡았음에도 목표 금액의 2배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 2배에 달하는 금액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계획한 것보다고 더 아껴썼고 직장에서 더 최선을 다해서 노동력을 투입했으며 가정에서 거의 홀로 콩딱이를 돌보았던 아내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 사실 올해의 경우는 육아휴직으로 인해 와이프의 급여가 없고 저는 혼자 타지생활을 하는 입장이 되다보니 작년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도 현실적으로 보유자산을 늘려가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그래도 매월 50만원씩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일시소득이 발생하면 추가적으로 투입하여 연간으로 천만원의 시드머니를 증가시키도록 하겠습니다.

2. 상세

- 유동성 장세에서는 사실상 실적이 받쳐주기까지 즉, 경제가 제대로 된 회복이 되기전까지는 밸류에이션을 정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단순하게 올해 잠정실적으로 PER을 내봤을때도 삼전과 모비스도 20배, 현대차는 현대차는 40배입니다. 현재 지수가 10%빠진 상황임을 감안하면 포트에 보유한 종목들도 엄청나게 과열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 하지만, 미래 인류의 편의를 가져다줄 수 있고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흐름 속에 그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종목이라면 다른 측면에서 평가해보는 잣대로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이제껏 국내 제조기업의 대다수가 이익을 꾸준히 내는 와중에도 저평가에 머물러 있었고 그 가치는 PBR에 쌓여있으며 연구 및 개발단계에서 자산화 되지 못한 비용 역시도 재무제표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보이지 않는 잠재력으로 보셔야합니다. 그래서 삼성전자는 말할 것도 없이 현대차그룹을 높게 평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 한편, 이와중에도 은행주는 바닥을 탈피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연초에 잘가는가 싶더니 상승분을 이번 하락장에 고스란히 반납을 하였습니다. 각종 대출규제 및 배당성향을 20% 아래로 줄이라는 압박도 현재의 은행주가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때, 투자 아이디어를 조금 달리 가져가 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하나금융지주, 출처 : 네이버증권

- 국내외 대다수의 기업들은 코로나로 인해 역성장을 했지만, 은행들의 연단위 실적은 개선되고 있습니다.(물론 4분기 예상금액은 다소 빠졌습니다.) 현재 시총기준으로 하나금융지주의 PER은 3.9배 입니다. 4년 장사하면 주가만큼 번다는 이야기 입니다. 좀더 보수적으로 접근해서 4분기 실적기준으로 계산해도 PER 5.8~6배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미래 전망, 정부의 규제, 금감원의 압박, 저금리 기조 어떤 이유를 가져와도 결국 실적을 내고 있는게 팩트라는 것이죠. 무조건이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포트에 어느정도 비중을 살짝 늘려보는 것도 좋다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콩딱이 리포트

1. 종합

- 작년에 증여세 신고까지 마친 상태라 콩딱이의 시드머니는 이미 마련된 상태입니다. 10년간 3천만원, 연간 300만원, 매월 25만원입니다. 어쩌다가 용돈으로 들어오는 금액까지 혹시라도 증여세를 물어라고 한다면 이정제님을 소환하려고 합니다. "거, 준구형. 장난이 심한거 아뇨?"

- 올해도 국내는 삼전위주로, 해외는 디즈니의 놀라운 주가 상승으로 ETF 두개를 주력으로 가려고 합니다. 매번 종목을 분석해서 추적관리 하는 것이 어려워서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세무서 입장에서도 아이의 계좌에 수시로 매수, 매도가 기록되면 이 것 자체가 부모의 역량으로 볼 수 도 있을 겁니다. 그럼 수익금에 대한 증여세도 여지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국내는 삼전하나 잡고 해외는 성장주와 가치주 ETF를 나눠서 매수만 하고 절대 팔지 않는 흐름으로 가는 것입니다.(그냥 지수ETF에 넣는게 더 현명했을런지는 20년뒤에나 알 수 있겠죠?)

- 이제 두돌정도만 더 지나면 디즈니라는 메이커를 인지하게 되면 빨리 주주가 뭔지, 환율이 뭔지 이런저런거 가르칠 수 있을거 같아서 한번씩 혼자 설레이고 있습니다.

마치며...

매달 올려드리는 계좌인증은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연말에 정산하는 리포트에만 기재하려합니다.

모아가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평가이익이 얼마나 많이 났는지도 굉장히 중요하고 기분 좋은 일이지만,

더 가치를 두고있는 부분을 포커싱 하려고 합니다.

사실, 지수가 10프로 하락하고 가지고 있는 돈으로 더 공격적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와이프한테 추가매수하자는 이야기하면서 레버리지도 쓰고싶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레버리지를 써서 많은 차익을 내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시시때때로 흔들리는 마음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일이 생기고

연쇄적으로 과욕이 탐욕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다시금 마음을 억눌러 봅니다.

주식계에 발을 다시 들여놓던 그 시점의 다짐과

이전의 실패했던 과거에 대해 돌아보며

21년도도 시작해봅니다.

올 한해도 항상 성공적인 투자와 모든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from http://kangalight.tistory.com/180 by ccl(A) rewrite - 2021-02-01 01: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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