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디어, 소년은 정의로운 복수라 했다.
출처 구글 킬링디어
소년의 등장
스티븐은 안과의사 아내 안나와 두 아이가 있는 집안의 가장이며 큰 행사에서 연설을 할 만큼 저명한 외과의사다.
그런 그에게는 아내 몰래 자주 만남을 가지는 마틴이라는 소년이 있었는데 그 소년에게 고급시계를 선물하기도 하고 가끔 만나 식사를 하기도 하고 근처 외진 곳에서 만남을 가지기도 한다.
마틴은 스티븐에게 자신의 가정사 얘기를 털어놓기도 하고 아빠를 잃은 후의 슬픔, 자신의 2차성징에 대한 상담 등을 하기도 하며 점점 둘은 가까워 지는 듯 하다.
어느날 마틴은 스티븐과 나름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는 걸까. 연락도 없이 병원을 불쑥 찾아간다.
그런데 소년을 병원에서 마주한 스티븐은 몹시 당황해하는데.
생각한 것과 달리 너무 자신을 밀어내는 스티븐에게 마틴은 '죄송하다. 시곗줄 바꾼 거 보여드리려 했다.'라는 말을 하고는 쓸쓸하게 뒤돌아 가고, 그 모습을 보자 괜히 미안한 스티븐은 마틴을 다시 불러 세워서 시곗줄을 바꾼 게 참 잘 어울린다고 얘기해 준다. 그리고 다시 한번, 다음에 올 때는 연락을 먼저 달라고 타이른다.
그때 친한 동료 의사가 다가오고 마틴을 의아하게 쳐다보자 스티븐은 괜한 의심을 받을까 봐, 마틴을 딸아이 친구라고 거짓말한다.
과연 둘은 무슨 사이인 걸까?
갑자기 마틴을 안나에게 소개해줘야 겠다고 생각했는지 마틴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는 스티븐.
아내와 아이들은 마틴을 맞이한다. 가져온 선물을 나눠주는 마틴.
아내 안나는 마틴에게서 왠지 모를 쎄함을 느끼지만 아이들은 마틴을 무척 맘에 들어한다.
사실 스티븐은 마틴의 아버지 주치의였고 마틴의 아버지는 수술도중 사망한다. 그 이후로 스티븐은 마틴을 안타깝게 여겨 그동안 챙겨준것.
저녁식사 이후 집으로 돌아간 마틴에게 밤늦게 걸려온 전화. 오늘 너무 좋았고 자신도 보답을 해야겠으니 자기 집으로 놀러오라는것. 밤중에 느닷없이 전화가 온터라 당황스러운 스티븐은 빠르게 승낙하고는 전화를 끊는다.
안나는 왜 지금까지 마틴을 비밀로 했는지가 궁금했지만 별것 아니아니라며 얼버무리는 스티븐.
다음날 병원 주차장을 나가다 마틴을 발견한 스티븐. 또 말없이 찾아온거라 생각하고 그냥 스쳐 지나간다.
그날 저녁 결국 마틴의 집에서 식사를 하게 된 스티븐은 마틴에게 오늘 병원에 왔었는지 묻지만 간적 없다며 거짓말을 하는 마틴.
저녁식사가 끝나고 이제 돌아가려는 스티븐에게 마틴은 영화를 보고 가라고 한다. 그러더니 갑자기 졸리다며 엄마와 스티븐만 남기고 방으로 들어가버리는데..
엄마는 스티븐에게 병원에서 봤을때랑 지금이랑 어떤게 더 낫냐, 선생님의 손이 너무 이쁘다는 등의 작업멘트를 날리더니 갑자기 스티븐의 손을 덥썩 잡고는 입으로 가져가 빨아대기 시작한다. 놀란 스티븐은 손을 뿌리치고 집으로 돌아간다.
본색을 드러내는 소년
다음날 병원에 출근하니 이미 스티븐의 사무실에 와서 기다리고 있는 마틴.
왜 여기 있냐 물으니 심장이 아프다며 윗 옷을 갑자기 훌렁 벗더니 이상이 있을 지 모르니 검사를 해달라고 한다.
걱정할 것 없다는 스티븐에게 '제 아버지에게도 그렇게 말씀하셨죠. 그런데 수술하고 살아돌아와야 하는데 죽었죠.' 라며 자극하는 마틴.
결국 검사를 해주지만 마틴은 역시 아무런 이상이 없다.
마틴은 검사 후 스티븐에게 갑자기 우리 엄마가 선생님을 좋아하는것 같다며 자신의 엄마와 그를 엮으려 한다.
자신의 아버지를 대신하라는 뜻일까.
스티븐은 나는 와이프와 아이가 있는 유부남이라며 거절한다.
그때부터 마틴은 스티븐에게 집착하기 시작하고 스티븐은 마틴을 멀리하기 시작한다.
마틴과 더이상 엮이지 않기로 한 스티븐.
그러던 어느날 딸이 말하길 오늘 학교에 마틴이 찾아왔었고 오토바이로 집앞까지 데려다 줬다는 얘기를 한다.
딸에게 접근 한 것에 놀란 스티븐은 마틴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이번엔 마틴이 전화를 받아주지 않는다.
다음날 학교를 가야하는데 계속 내려오지 않는 아들에게 올라가보는 스티븐.
아들의 다리가 갑자기 마비가 되어 걸을 수 없게 된 것.
놀란 마틴은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해보지만 다리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
계속 원인을 찾을 수 없자 결국 입원을 하게 된 아들. 그리고 마틴이 아들의 병문안을 찾아온다.
드디어 다시 만나게 된 스티븐과 마틴.
마틴은 할말이 있다며 스티븐을 카페테리아로 부르더니 선생님이 나의 가족을 빼앗아간것처럼 선생님도 가족 한명을 잃어야 한다며 스티븐이 직접 한명을 죽여야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공평하고 균형이 맞다는 그.
이를 어길시 첫째로 수족이 마비되고 둘째로 먹기를 거부해서 기아상태가 될것이며 셋째로 눈에서 피가 흐를것이고 결국 스티븐 빼고 모두 죽을거라고 한다.
그런데 아들이 마틴의 말대로 수족이 마비되더니 음식을 거부하기 시작한다. 정말 마틴의 말대로 흘러가는 걸까.
온갖 검사를 다 해도 문제가 없는 아들. 의사들은 결국 심리적인 문제로 보기 시작한다.
스티븐은 아들에게 연기하지말고 걸어보라고, 떼쓰지말고 음식을 먹으라며 몰아붙이지만 정말 걷지도, 먹지도 못하는 아들. 그리고 멀쩡하던 딸까지 다리 마비가 오더니 음식을 거부한다.
아이 둘 모두 다리마비가 오자 불안한 안나는 마틴에 대한 진실을 말해달라며 스티븐을 다그친다.
사실 마틴 아버지의 수술때 술을 몇잔 마시고 집도했다고 실토하는 스티븐.
그러나 그건 그의 아버지 죽음과는 무관하다고 하는데..
그러기엔 전에 마틴에게 선물을 주고 같이 밥을 먹으며 굳이 마틴과 시간을 보낸데에는 자신이 마틴의 아버지를 죽인것에 책임이 있는걸 알고있던 것으로 보이고 그것에 대한 죄책감도 느낀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선택의 시간
두 아이들은 계속 걷지도, 먹지도 못했고 이동시엔 휠체어를, 부족한 영양분은 링거로 강제 주입중이었다.
더이상 두고볼 수 없었던 안나는 결국 마틴을 찾아가고 남편이 잘못을 저질러서 이런짓을 하는거라면 왜 나와 나의 자녀가 대신 대가를 차뤄야하는지 묻는다.
마틴은 웃으며 누가됐든 상관없고 그냥 복수일 뿐이라고.. 똑같이 가족을 잃어야 그것이 정의라는 마틴.
아픈 아이들 그리고 안나와의 불화에 가정이 파탄난 스티븐은 마틴을 납치해 지하실에 감금, 폭행한다.
이 모든 일을 멈추라고 하지만 마틴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결국 총으로 위협도 해보지만 자신이 죽으면 다 죽게될거라는 마틴의 말에 차마 죽이지못하는 스티븐.
병원에서 차도가 없자 집으로 돌아온 딸과 아들은 우리중 누가 죽을지 모르니 둘 중 누군가 죽으면 남은 사람이 물건을 가지자는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나누고 있다. 누군가는 죽어야한다는걸 알고있나보다.
아들은 아빠가 보기싫어 하던 자신의 긴머리를 가위로 대충 자르고는 아빠에게 기어가서 자른머리를 보인다.
아빠가 자신을 살려주길바라는 마음으로 잘보이려고 노력하는 아들.
딸은 몰래 지하에 갖힌 마틴에게 기어가 다시 걷게 해주면 탈출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지만 마틴은 해줄수 있는게 없다는것을 깨닫고 살기 위해 집밖으로 기어서 탈출하는 딸. 그러다 아빠에게 발견되어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까진 딸의 무릎을 치료해주는 아빠에게 정말 사랑한다는 말을 한다.
딸 역시 결정권자인 아빠에게 잘보이기위해 노력한다.
살기위해 발버둥치는 아이들.. 아빠는 괴롭지만 둘 중 한명을 선택해야만 한다.
안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마틴을 찾아가 우리를 잘 봐달라는 듯 마틴의 다친 부위를 치료해주고 마치 경건하게 신을 대하듯 마틴의 발에 입을 맞춘다. 그의 말에 순응하기로 한 것일까.
그리고 마틴을 풀어주는 안나.
그날 저녁 안나는 결국 스티븐에게 속마음을 터놓는다. 안나 본인보다는 아이들 중 한명을 잃는게 낫다. 아이는 자신이 또 나을수 있다며 안나 또한 스티븐에게 잘 보이려 노력한다.
그리고 시작된 세번째 단계.
아들의 눈에서 피눈물이 흐른다. 더이상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이제는 선택해야한다.
도저히 가족 중 한명을 선택할 수 없었던 스티븐은 거실의 각각 다른방향에 가족들을 의자에 묶고 눈을 가린채 앉혀 놓고는 자신도 복면으로 눈을 가린채 거실 가운데서 빙글빙글 돌다가 랜덤으로 총을 쏘는 것을 선택한다.
몇번의 빗맞음이 지나고 쇼파에 앉아 있던 아들이 스티븐의 총을 맞고 죽는다.
장면은 전환되고 외식을 하는 스티븐과 안나 그리고 딸.
그들은 식당에서 마틴을 마주하게 되고 저주가 풀린걸 보여주기라도 하듯 딸은 멀쩡히 음식을 먹는다. 그리고 멀쩡히 일어나 스스로 걸어서 식당을 나간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마틴.
그는 대가를 치르게 된 스티븐의 가족들을 보며 이제는 만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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