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패밀리 시즌3, 시즌4 정주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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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패밀리 시즌3, 시즌4 정주행 후기
시즌1, 2를 순삭하고 바로 이어서 본 시즌3부터는 약간의 변화가 시작됩니다. 바로 릴리인데요.
아가여서 아빠품에만 안겨있던 릴리가 드디어 걷기 시작하고, 말도 합니다. 무척 귀여워요. 그러면서 막내 라인인 루크와 매니의 은근한 질투도 시작됩니다.
사실 시즌 1, 2에서 릴리 역을 맡은 아역배우는 쌍둥이였다고 하는데요. 미국의 아동보호법에 의해 두 아기를 번갈아 촬영했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이들이 촬영하면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시즌3에서는 '오블 앤더슨 에먼스'라는 아역배우로 바뀌었습니다. 이 배우는 한국계 혼혈 배우라고 합니다.
모던패밀리 시즌3
미국 | 24부작 | 2011 - 2012
새로운 릴리와 함께하는 시즌3는 여전히 유쾌하게 흘러가서 무척 재미있었어요. 사실 릴리는 시즌3에서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두드러진 느낌이 덜하지만, 시즌4부터는 본격적으로 릴리가 자주 등장합니다.
감성적인 아빠들과 달리 시니컬하고 무심하게 독설을 날리는 시크함을 보여주죠. 시즌3에서는 릴리의 동생이 생길뻔하기도 했어요. 미첼과 캠이 아들을 입양할 계획을 오랫동안 세운 끝에 드디어 기회가 왔는데, 마치 스페인어 막장 드라마같은 상황이 펼쳐지면 계획은 무산이 되어버리고 말았죠.
하지만 여기서 반전으로 글로리아가 새로운 가족을 알리며 끝이 납니다. 사실 반전이랄 것도 없는게, 시즌4 포스터에 턱하니 아기옷을 들고있는 글로리아를 볼 수 있어요.
모던패밀리 시즌4
미국 | 24부작 | 2012 - 2013
글로리아가 임신 소식을 전하면서 끝난 시즌3에 이어 시즌4는 바로 시작하자마자 몇 회차에 빠르게 글로리아가 꽤 배가 부른 모습으로 진행이 되고, 시즌 중반에는 출산까지 하여 새로운 가족 '조'를 만나게 되죠.
사실 초반에 글로리아의 임신 사실을 알게된 제이의 마음은 마냥 기쁘지만 않았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나이도 많고, 이전 자식 양육을 떠올렸을 때 그렇게 살가운 아버지가 아니였기 때문이죠.
딸과 딸같은 아들로 인해 딸을 키우기가 겁났던 제이는 글로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을 간절히 바라는 모습도 비춥니다.
그 바램이 통했는지, 귀여운 아들을 얻게되는 프리쳇 부부. 초반에 어색함과 달리 점차 신뢰를 쌓으면 점차 가족의 모습을 갇춰가던 프리쳇 부부는 드디어 조의 탄생과 함께 더욱 끈끈해진 것 같아요.
여러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많았지만, 사실 기억에 남는 장면들은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이였던 것 같아요.
서로 순간적인 투닥거림과 서운한 일이 생겨도 금새 풀고 함께 하는 가족의 모습은 모던패밀리만의 감동적인 부분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특히 실제로는 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그 누구보다 부자같으면서도 친구같은 모습의 제이와 매니의 관계가 참 좋아요.
자신과는 성향이 다르면서 어른스운 애늙은이 매니의 고상한 취미를 놀리는 듯하면서도 기꺼이 맞춰주려 노력하는 모습이 무뚝뚝하지만 속깊은 정형적인 아버지의 모습 같거든요.
물론 제이가 극 중 나이가 많기도 하고, 거칠고 남성적인 성격에 편견도 가득하지만, 그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고 아끼는 정많은 모습이 종종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또 매력적인 부분은 귀여운 3남매. 클레어와 필의 아이들인데요. 성향이 완전 다른 3명의 아이들은 틈만나면 서로를 못 잡아 안달인듯 싶다가도, 위기의 순간에 의기투합하는 모습이 진짜 찐남매같은 모습이여서 굉장히 웃기면서도 흐뭇해져요.
특히 가장 좋았던 장면은 잠든 루크의 모습을 보고 헤일리와 알렉스가 말하는 장면인데요. 루크가 너무 빨리 크는 것 같아 이대로 귀여운 동생으로 남아주었으면 하는데, 저 또한 같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정말 철없지만 귀여운 루크가 조금은 오랫동안 아이의 모습으로 남아주었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다음 시즌부터는 루크 또한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하지 않을까 싶어서 벌써부터 아쉽네요.
사실 모패의 극은 어른들이 이끌어 가긴 하지만, 사실 아이들이 나오는 장면들도 무척 재미있어요. 클레어가 쓰러져 병원에 들른 아이들과 함께 서 있는 마치 자신과 똑닮은 성인버전 다른 환자 가족이라든가.
전 시즌부터 릴리에게 유명인 옷을 입히며 기념사진을 남기는 캠의 취미를 이제는 시크한 표정으로 포즈를 잡아주는 릴리의 모습이라든가. 그런 아이들의 유쾌한 일상이 더욱 모패의 밝은 분위기를 유지시켜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파티광에 가족은 안중에도 없었던 것 같은 철없는 날라리 헤일리도 시즌을 거듭할수록 조금 성숙해져 가는 것 같은데요. 가족의 간절한 바람과 함께 들어간 대학에서 사고를 치다 짤리고 돌아온 헤일리는 다소 의기소침한 듯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자신을 생각해주며 항상 그 자리에 맞아주는 가족들 덕분에 조금씩 자존감을 회복해갑니다.
사실 헤일리가 겉으로는 센 언니같고 사고를 치고 다니는 것 같지만, 은근히 동생을 끔찍히 생각하며 조언도 해주고, 사촌 동생들도 잘 돌봐주는 따뜻한 면이 있어서 좋아요. 다소 모자란 듯한 행동조차 이후에는 귀엽게 느껴지더라구요.
이번 시즌들을 보다보면 가끔씩 익숙한 얼굴의 배우들이 까메오로 나와서 놀라게 되곤 하는데요. 가장 반가웠던 얼굴은 바로 미드 <브룩클린 나인 나인>에서 화끈한 성격의 여형사로 나왔던 '로사 디아즈'였어요. 극중에서 콜롬비아에서 글로리아를 보기 위해 온 여동생 역할로 등장했어요.
새로운 가족 '조'를 만나게 되면서 이번 시즌은 끝이 났는데요. 조의 탄생을 가족들이 함께 축하하는 장면은 무척 흐뭇한데, 자세히 보면 족보가 굉장히 꼬일 것 같죠. 저 작은 꼬맹이 조가 클레어와 미첼의 동생이고, 3남매와 릴리의 삼촌이 되는 것이니까 말이에요.
가족구성원에 큰 변화가 생긴 이번 모패. 이후에는 또 어떤 유쾌한 일들이 벌어질지 무척 기대하면서 다음 시즌으로 넘어가봅니다.
모던패밀리 시즌1 시즌2 드디어 정주행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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