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 보기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
1. 총평 : ★★★★
82년생 김지영 영화를 본지는 매우 오래되었지만 지난주 주말에 공짜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킬링타임용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제 기억에 친구들과 무슨 영화를 보러 갈까? 고민을 하던 찰나에 저는 이 영화를 별로 보고 싶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왜냐하면 우선 제목이 상당히 수필스러운 느낌이 많이 나는 제목이라서 다이나믹, 판타지, 공상과학 장르를 좋아하는 저로써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았습니다. 또한 해당 영화 평점이 9점대 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상에서 표현된 남자와 여자의 사회적 모습적인 부분에 대해서 불편하게 여기시는 분들이 더러 있어 더욱 마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영화관을 나오면서 '영화 보길 잘했다, 돈 날리지는 않았네' 라는 말을 친구랑 되뇌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영화상 '사회에서 여자와 남자의 역할이 적절하지 못하게 표현되었다'라는 생각보다 그냥 내 주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얼마든지 동일하게 겪을 수 있는 슬픔 및 아픔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저의 어머니가 더욱 더 생각이 나는 영화였는데, 많은 어머님들이 그렇겠지만 어느 순간 어머니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보다 오히려 '범진이(제 이름) 엄마'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는 거에 대해서 어떻게 느꼈을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마치 '82년생 김지영' 영화에서 나오는 어머니랑 비슷한 성향을 가지셨습니다.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희생해주시려 하고, 항상 제가 하고자 하는 바로 응원해주시고, 항상 '우리 자식들은 잘 될 거야, 우리 자식들만 보고 산다'라는 말을 되뇌어 주십니다.
2남 5녀 중, 셋째로 태어나서 언니, 오빠, 동생들 챙기느라 정신없이 어린시절을 보냈을 것이고, 결혼하고 나서는 자식들 챙기느라 바쁘신 저희 어머니의 행동 그리고 조그마한 한마디가 당연한다고 지금까지는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어머니도 꿈이 있고 하고 싶은 것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어머니의 입장에 서서 단 한번 생각도 못해본 저의 과거를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남녀 역할로 인한 불편함으로 인하여 선뜻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고 계신다면 그냥 내 주위에 있는 사랑하는 어머니, 누나 그리고 나아가서 내 친한 친구들이 겪을 수 있는 아픔이라는 관점에서 보신다면 조금 더 편한 마음이 드실 것입니다. 분명 본 영화 소재는 현실세계에서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이슈거리이고 '82년생 김지영' 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보고 현실세계에서 이러한 아픔을 가진 사람들과 공감해주고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변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2. 줄거리
본 영화의 주인공은 제목과 같이 82년생의 평범한 김지영이라는 여자입니다. 과거 회사에서는 뛰어난 업무 능력과 똘똘함으로 인정을 받았던 그녀이지만 지금은 아이 육아와 집안일에 찌들어 있는 가정주부에 불과합니다. 김지영은 반복되는 일상과 마치 자신의 본모습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을 하루하루 받고 있었는데, 명절에 시댁에 내려가서 결국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남편은 이를 알고 있었지만 김지영이 더욱 상처를 받을까 봐 일부러 말하지 않고 있었고 요즘 많이 피곤해 보인다며 한번 약이나 지어먹을 겸 병원이나 다녀오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너무 비싼 병원비로 인하여 조금 휴식을 취하면 조금씩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치료를 받지 않게 됩니다. 그 와중에 김지영은 딸이 유치원에 가있는 동안 일을 하기 위해 알아보게 되는데 우연히 전에서 일하던 팀장님께 연락이 와서 같이 일하자는 제의가 들어오게 됩니다. 김지영은 잠시 고민을 하였지만 베이비시터를 고용하고 제의를 받아들이려고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남편은 베이비시터에게 딸을 맡기는 것을 원치 않았고 자신이 육아휴직을 쓰겠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남편과 다투게 됩니다.
결국은 더 이상 김지영이 아프다는 사실을 남편은 숨길수가 없었고 사실대로 모든 것을 말하게 되고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김지영은 조금씩 회복하게 됩니다. 동시에 김지영은 작가로서 자신의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는 장면으로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중간에 많은 에피소드들이 더 있는데 그 부분은 직접 영화를 보시면서 어떻게 김지영이 제2의 삶을 찾아가는지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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